우리나라는 IE6의 비율은 여전히 높다.
W3Counter (http://www.w3counter.com/globalstats.php) 에서 공개한 Web Browser의 사용율을 보면, IE7이 근소차이로 IE6을 앞선 것을 볼 수 있다. 강제 배포가 이루 어지기 전인 2008년 초보다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은 MS의 IE7 배포 전략이 먹혀 들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Firefox가 27%에 육박한다는 점을 볼때, 블로그와 같은 웹 사이트 위주로 배포되고 있는 것 같고, 블로그를 운영하는 유저는 아주 평이한 사용자로는 보기 힘들며 어느정도 고급 사용자들의 수치라는 점을 고려하자. 그리고 리서치 대상도 미국이 26%임으로 이것이 세계적인 추세라고 100% 말하기엔 무리가 있고 어느 정도는 이런 추세로 가고 있다고 봐야겠다.
이제 세계적으로는 IE7의 사용 비율이 높아 지고 있는 시점에 우리나라는 과연 어느정도 일까? 본인이 맏고 있는 서비스의 브라우저 이용 비율을 알아봤다. IE7이 아닌 IE의 비율이 62%이다. 본인이 알기론, 연초 강제 업데이트로 부터 많은 사용자가 IE7로 갈아 탔지만, 아직까지는 IE6의 사용자는 아직 절대적으로 많은 수치다.
이 IE6의 점유율로만 볼때는, 우리가 아무리 웹표준을 지향하고 외치고 있지만, IE6브라우저 자체가 웹표준을 지향하지 않기때문에 웹표준의 의미 자체도 의미가 모호하게 된다.
그럼 여기서 왜 우리나라는 MS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유독 IE7의 비율이 낮은 이유를 알아보자. 이유는 아래 두가지로 함축해 볼 수 있다.
1. IE7는 업그레이드 할만한 메리트가 없다.
좀 더 웹표준에 가까운 브라우저로 업그레이드 되었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개발자의 시점에 불과 하고, 사용자가 볼때는 그저 외관이 한 층 세련되게 변했고 탭 브라우징이 추가되었다는 것 뿐이다. 게다가, IE6보다 좀 무겁고 렌더링 속도 또 한 느린 IE7은 일반 사용자라도 쉽게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이 었다.
더욱이 우리나라 환경에서는 IE6로도 인터넷을 접하는데는 아무런 장애요소가 없다. 굳이 무겁고 느린 브라우저로 업데이트 할 필요는 없던 것이다.
2. IE7 강제적으로 인스톨 되지 않는다
MS에서는 IE7를 강제 업데이트를 통해서 보급할것이라 했지만, 사실 이 '강제'라는 말은 정확한 표현은 아니다. 통상, 자동 업데이트를 유효하게 하고 있으면, 마이크로소프트가 공개한 보안 업데이트 프로그램 등은, 백그라운드에서 다운로드 및 인스톨 한다. 사용자가 의식 할 것은 없다. 이것은 어찌보면, 강제 업데이트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그렇지만, IE7는 자동 업데이트를 유효하게 하고 있어도, 모르는 사이에 인스톨 되지 않는다. 자동적으로 진행되는 것은, IE7의 다운로드까지일 뿐이다. 백그라운드에서의 다운로드가 종료하면, 데스크탑의 왼쪽하단에 「업데이트의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라는 메세지가 표시고 이 메세지를 클릭하면, IE7를 인스톨 할지 묻는 윈도우가 표시된다. 이때 사용자는 설치 하지 않음을 클릭하면 설치되지 않는다.
이 두가지 요소로 볼때, 비교적 얼리어답터(early adoptor) 가 많은 우리나라는 성능이 떨어지는 IE7임을 알고 설치 여부를 묻는 질문에 설치를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고, 더구나 MS는 프로그램 추가/삭제를 통해서 IE6로 복귀하는 메뉴를 두어서 좀 써보고 무겁다고 판단한 사용자들은 다시 IE6로 회귀했을 가능성이 높다.
몇몇의 사이트를 보면 IE6 이하 브라우저는 아예 지원하지 않는다는 문구를 넣은 사이트도 보이지만, 이는 방문자의 60%에게 서비스를 하지 않는다고 선포한 것과 다름이 없다. 우리의 직업은 웹사이트로 돈을 버는 직업인데, 사용자의 60%를 포기할 수 없음은 당연하고, 절대적으로 IE6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본인이 개발자 입장에서 가장 비표준인 IE6에서 그나마 좀 표준을 지향한 IE7로 업그레이드 하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여담으로 더 한가지 고려할점은, 아직도 1024 * 768 의 해상도를 이용하는 사용자가 많다는 것이다. 최소, 1280 * 1024의 비율은 사용할것 같은데, W3Counter 에서 공개한 차트에서도 그렇고 본인이 맡은 사이트에서도 42%의 비율이 나왔다. 본인은 집과 사무실 모두 24인치의 1920 * 1200 을 쓰는데 좀 놀라운 수치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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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byuli on 2008/11/20 23:36
- 받은 트랙백이 없고
- 댓글 하나 달렸습니다.